‘성진골 언니들’ 시(詩) 바람났네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어르신들의 시화전 ‘엄마의 노래’가 12일 부터 16일 까지 5일 동안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한 ‘2024년 경북 오감백감지원사업 가능한 변화들’ 공모사업으로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어르신들의 교육 결과물 160점 내외를 주민과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CAC컴퍼니의 운영으로 5월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총 16회의 교육을 중구동 도시재생 거점 공간인 ‘문화예술정원 피우리’(구, 할매점빵)에서 진행했으며, 평균 나이 80.8세의 벽화마을 어르신 12명을 주축으로 그녀들의 삶과 회한이 담긴 ‘엄마의 노래’는, 다양한 주제에 맞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서 완성된 작품이 전시된다.
지금은 누구의 할머니이자 어머니인 어르신들 역시 귀염받는 어린아이였으며 새색시였다는 것을 잊고 살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뒤돌아본 아련함과 그리움, 그리고 평생지기 친구들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성진골언니들’이라는 팀명으로 벽화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노래한 ‘엄마의 노래’는 벽화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가사를 지어 노래했으며,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고 음원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CAC컴퍼니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통해 벽화마을 이야기와 그녀들의 삶을 자료로 남긴 의미가 크다”며, “교육 기간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었던, 아름다운 글들을 되도록 많은 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엄마의 노래’ 시화전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