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미술학과, 공연예술음악과 학생들이 오는 30일 오후 5시 태화동에 위치한 지썸띵 안동에서 ‘가을, 취하다 예술융복합전시회’ 본행사를 연다.
‘가을 취하다(取하다, 醉하다)’는 ‘색에 취하고, 작품 속 색을 취하며, 음악에 취하고, 음악을 취하다’는 의미의 가을 행사로 벌써 올해로 4회째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은밀한 사색공간>이라는 부제와 함께한다. 이는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 하나씩은 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상처일 수도 있고 소소한 행복일 수도 있다. 저마다의 사색 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학과 전시회는 1부, 2부, 본행사 총 3개의 전시로 이뤄진다. 1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2학년 학생의 작품으로, 2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양화 전공 3학년 학생의 작품으로 학내 산학협력관 2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본행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11일간 지썸띵 안동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안동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대표 김지인/ 어시스트 구본준, 배희수/ 사무관리 권해진 / 촬영감독 이서현)가 기획을 맡아 전시회를 구성했고 특별히 본행사에서는 큐레이터(큐레이터: 손예림)를 통해 작가의 작품의도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과 공연예술음악과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연주가 서경지 마을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 대표인 김지인(미술학과 3학년) 학생은 “우리는 살면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그 순간을 떠올렸을 때 누군가는 기쁜 순간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음 한 구석이 아파 아려오는 순간일 수도 있다.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구성해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돼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은밀하기도 한 이 공간을 우리의 방식으로 풀어내어 여러분들과 함께 향유하고 싶다”며 말했다.
예술융복합기획사 지도교수인 미술학과 장지희 교수는 “어느덧 안동대의 대표적인 가을 예술행사로 자리잡은 ‘가을, 취하다’를 4년간 이어갈 수 있어 감회가 새로우며 경북 유일한 국립대학교인 국립안동대 미술학과 학생들의 미술 작품전시회와 공연예술음악과의 연주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안동 문화예술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설립한 ‘지썸띵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은밀한 사색공간’은 학생에게는 교외의 갤러리에서의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되고 지역주민에게는 삶 속에서의 예술을 향유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4년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K인문 페스티벌에 ‘K인문 예술의 빠지다’로 국립안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