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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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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선비정신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조선 최고의 선비 퇴계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와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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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알리는 강의를 하고 있다

 

 

《뜻이 길을 열다: 도산서원 원장 김병일의 참선비론》은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선비정신과 퇴계가 추구했던 참선비의 길을 제시한 책이다. 2022년 1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누적 수련생이 100만 명을 넘어서며 선비정신이 주목받고 있는 오늘날, 이 책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선비정신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15년간 ‘선비정신의 전도사’로 활약해온 저자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창의력과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선비들의 공부법, 조선 최고의 선비 퇴계를 키워낸 퇴계집안 인성교육의 지혜, 현대병을 치유하는 오륜의 실천 방법, 비대면 줌 제사와 온택트 선비수련 등 선비문화 혁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시대를 초월한 만인의 스승 퇴계가 실천한 진성 리더십과 섬김의 리더십도 조명했다. 특별한 날 체험하는 옛 문화가 아니라 가정과 학교, 일터의 일상생활에서 늘 실천할 수 있는 선비정신의 지혜가 풍부하다.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고 삶의 지혜를 찾는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이 책은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길을 묻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비정신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 사회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

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에 기반한 서구 사상보다 인간성 회복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우리 선비정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선비정신을 통한 인성교육을 표방하며 누적 수련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의 최첨단을 걷는 카이스트는 미래 전략으로 선비정신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제 선비정신은 소수의 유림이 특별한 날에 제창하는 옛 문화가 아니라 많은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늘 공유하는 정신문화가 되었다.

이처럼 선비정신이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정신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 이 책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선비정신과 그 실천 방안을 알아보았다.

활발한 저술과 강연을 통해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려온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겸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딱딱한 이론이나 훈계 대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력과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선비들의 공부법, 조선 최고의 선비 퇴계 선생을 키워낸 퇴계집안 인성교육의 지혜, 세대갈등과 남녀갈등 등 현대병을 치유하는 오륜의 실천 방법, 비대면 줌 제사와 온택트 선비수련 등 선비문화 혁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조선 최고의 선비 퇴계에게 21세기 리더십을 배우다

오늘날 사회가 다원화ㆍ민주화되면서 정당한 목적을 내세우지 않고 구성원의 공감 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는 독불장군 리더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긍정적 가치와 원칙을 세우고 구성원의 역량을 키워 조직과 사회를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진성 리더’, 다양성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여러 대안을 수용하는 ‘섬김의 리더’가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도덕사회 구현’을 소명으로 삼고 성별과 계층을 초월하여 상대를 존중하며 올바른 길로 이끌었던 퇴계 선생은 21세기 리더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퇴계 선생은 조선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았지만, 늘 자신을 낮추고 남을 차별하지 않으며 착한 백성이 많아지도록 교화했다. 그가 집안 여인, 하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까지 존중하고 보듬은 일화는 셀 수 없이 많다. 홀어머니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내를 지극히 아꼈을 뿐만 아니라, 맏며느리의 처지를 보살피고 홀로된 둘째며느리 개가를 받아들였다. 증손자에게 젖을 먹일 여종을 보내 달라고 손자가 부탁하자 여종의 아기가 죽을 수 있다며 거절했다. 26세나 어린 고봉 기대승과 8년간 사단칠정을 논하며 조선 성리학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퇴계 선생의 리더십은 당대는 물론 후대까지 많은 사람이 그를 따르도록 이끌었고 그의 꿈인 ‘착한 사람이 많은 도덕사회’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나라가 어려워질 때마다 그의 후학과 후손들이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에 앞장선 것도 그의 리더십이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선비수련 100만 시대, 각계각층의 선비들을 만나다

2022년 1월 저자 김병일이 이사장으로 있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개원 20년 만에 누적 수련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퇴계 선생의 뜻을 계승하여 ‘착한 사람이 많은 도덕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도산서원의 부설기관으로 출발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잊혀가는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인성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수많은 선비들을 배출했다.

조선 최고의 학자이면서도 끊임없이 지와 덕을 연마한 퇴계의 일생을 배우며 평생 공부를 결심하는 학생들, 퇴계가 직접 설계한 검소한 삶의 현장 도산서당을 둘러보며 청백리의 길을 깨닫는 공직자들, 낯선 선비문화를 열린 자세로 수용하며 한국 정신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외국인들, 상대를 배려하고 공동체를 중시하는 선비정신을 본받아 노사가 화합하는 일터를 만들려는 기업체 임직원들….

이 책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선비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각계각층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선비정신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전수한다. 독자는 풍부한 사례와 체험담을 통해 선비정신을 내면화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길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소개

김병일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학과와 행정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치고 1971년 공직에 들어가 2005년까지 34년간 경제관료로 임하며 통계청장,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금융통화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거쳤다. 2008년 2월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14년 넘게 퇴계 선생의 고향 도산에서 주로 지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장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장, 영남대 석좌교수, 계명대 명예철학박사 취득 등을 거치며 국학진흥과 인문가치 고양에 기여하였다. 지금은 퇴계 선생을 모신 안동의 도산서원 원장과 고봉 선생을 배향한 광주의 월봉서원 원장을 함께 맡으며 선현이 남긴 향기를 맡고 있다. 퇴계 선생이 노닐던 계상과 도산을 새벽마다 거닐며 선생이 소원했던 착한 사람이 많은 살기 좋은 세상을 그리며 즐겁게 만년을 보내고 있다. 1569년 선생께서 벼슬에서 물러나 마지막으로 귀향했던 한양에서 도산까지 700리 길을 2019년부터 해마다 걸으며 ‘퇴계의 구도(求道)길’을 세상에 제시하기도 했다. 주요저서로는《퇴계처럼: 조선 최고의 리더십을 만난다》(2012),《선비처럼》(2015),《퇴계의 길을 따라》(20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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