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8.15 10:5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조상인.jpg
조상인 고암경제연구소장

 

 

광야(曠野)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 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시인은 윤동주 시인과 함께 일제 말기 2대 민족 시인의 한 분으로 일컬어 진다.

그것은 그의 생애와 시가 민족의 수난과 함께 있었고, 또한 희생된 시인이기 때문이다.

이육사 시인은 일제에 저항하다 17차례나 투옥.

이육사라는 이름도 투옥되었을 때의 죄수번호 264.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안동 임청각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며, 3대에 석주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10명을 배출한 고성 이씨 가문의 종택이다. 


석주 이상룡 후손들은 해방 후에도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바치는 바람에 후손들은 가난해져 학교에 다니기조차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병화와 허은 여사 사이에 태어난 아들 이항증과 여동생은 고아원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1만5180명에 달한다. 단일 지역으로 따지면 전국에서도 경상북도, 그중에서도 안동출신 독립유공자가 제일 많은 941명이다.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은 우리 모두의 가족사를 대하소설로 만들어 버렸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Nobless oblige'로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 즉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의미한다.

희생이란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타인을 위해 포기하는 것이다.

한 국가의 위기에 소위 '지도층' 또는 '상류층'이라는 사람들이 스스로 나서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지키고자 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는가? 그들은 기꺼이 '국민'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많은 지도자, 법조인 그리고 신앙인들의 자세가 정도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탄식이 그치지 않는 천인단애와 같은 혼돈의 이 시대!  해방 76주년에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려 했던 실천지성인들의 모습을 되돌아 본다.


⚃"삭풍은 칼보다 날카로워

나의 살을 에는데

살은 깍이어도 오히려 참을만하고

창자는 끊어져도 차라리 슬프지 않네

· · · · ·

이미 내 집과 전답 빼앗고

또 다시 내 처자를 넘보는데

차라리 이 머리 잘릴지언정

무릎을 꿇어 종이 될 수는 없도다"


1911년 2월 혹한에 독립운동을 위해 50여 식솔을 데리고 서간도로 망명하데 석주 이상룡 선생이 압록강을 거너면서 읊었던 시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독립을 보지 못하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돌아가실 때에도 "국토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내  유골을 고국에 싣고 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경상북도·안동시가 주최하고 로얄오페라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 임청각 복원기념「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어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한 공연이 개최되어 참관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가졌다.


"저 산 등지고 물을 대하는 그곳

새하얀 모래밭에 안개 머물고, 무성한 갈대밭엔 황금빛 노을

수정처럼 맑은 강물에 송사리 떼 뛰어놀고

해오라기 황새들 무리지어 노닐지

맑고 맑은 강물위로 나룻배 오고가는 산수의 아름다움

영남에 이름난 그곳, 임청각은 아름다워라! 

아! 임청각은 아름다워라!"


합창가사·곡은 임청각앞 아름다운 강변의 전경을 노래하는 환희의 환상곡!


한편 이날 오페라 공연은 2시간 넘는 공연실황이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되기도 했다.


이국 땅에서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하며 조국광복을 위해 싸운 독립유공자들의 고결한 정신을 다시 생각하는 광복절 아침!


이천이십일년 해방 76주년

한국독립운동성지 안동에서✍????


태그

전체댓글 0

  • 4417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해방 76주년, 한국독립운동성지 안동!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